주요 시중은행들 보안투자 어떻나 보니
우리은행 가장 많아, 국민·신한은행 순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3/12/28/NISI20231228_0001447989_web.jpg?rnd=2023122816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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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로 금융권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요 은행들이 보안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향해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보안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나선 만큼 은행들의 관련 투자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시된 정보보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 약 1조3557억원 중 정보보호 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약 1239억원(9.1%)로 나타났다. 이는 KISA에 공시된 기업 773곳의 평균치(6.29%)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이들 은행은 자율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444억원으로 가장 많이 투입했다. 전체 IT 투자 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도 1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425억원(7.49%), 신한은행 370억원(8.64%)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보안투자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3년 420억원(7.4%)에서 지난해 425억원(7.49%)로 늘었고,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288억원(7.6%)에서 370억원(8.64%)로 확대됐다. 우리은행도 428억원(10.5%)에서 444억원(12.3%)으로 증가했다.
영업점없이 비대면 거래만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보안 투자 비율은 더 높은 편이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지난해 기준 평균 약 11.3%로 시중은행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도 은행권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전날 전 금융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금융보안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보안 체계를 부적정하게 운영하는 등 금융사의 부주의로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금융위 부위원장은 "침해사고 방지를 위해 그 어떤 위험요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누구도 믿지 않는다)' 원칙에 입각한 전사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유관기관·금융회사가 뜻을 모아 전쟁에 임하는 각오로 근본적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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