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안경 에이스…롯데 박세웅, '선발 6연패' 끊고 5강 불씨 지필까

기사등록 2025/09/23 07:00:00

박세웅, 지난달 3일 이후 51일간 승리 없어

제2의 홈인 울산에서의 첫 경기…부담감 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최근 고전 중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제2의 고향인 울산 마운드에 오른다.

박세웅은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롯데의 첫 울산 홈경기다. 롯데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4년부터 매년 홈경기 일부를 제2의 홈구장인 울산에서 치러왔다.

다만 올해는 NC가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로 5월16일부터 22일까지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원래 주인이던 롯데의 울산 홈경기 편성이 미뤄졌다.

늦게나마 롯데는 울산에서도 홈팬들을 만나게 됐지만,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더욱이 선발 박세웅의 어깨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실려 있다.

현재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밖인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지만,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울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9.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울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9.22. *재판매 및 DB 금지
팀 사정도 좋지 못하지만 박세웅 개인도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사직 SSG 랜더스전을 기점으로 선발 6연패 늪에 빠져있다. 지난달 3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이후 무려 51일 동안 승리가 없는 상태다.

박세웅은 지난 10일 SSG전에서 5⅔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고,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 기간 6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단 두 경기에 그쳤다. 그 사이 시즌 평균자책점도 4.98까지 치솟았다.

박세웅이 짊어진 짐이 한층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 나머지 선발진이 부진한 탓도 크다.

롯데는 지난 19일 창원 NC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8-2 대승을 거뒀다.

덕분에 KT와 공동 5위에 올라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하루 만인 지난 20일 사직 키움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기세가 다시 꺾였다.

특히 해당 경기에서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비롯, 기용 가능한 선발 자원인 박진, 이민석, 빈스 벨라스케즈를 총동원했지만, 이들이 무려 13실점을 허용하는 대참사를 빚으며 6위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맞붙는 7위 NC는 롯데와 불과 1.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가을야구의 마지막 희망을 붙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박세웅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5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롯데에게 남은 경기는 단 7경기뿐이다. 그 안에 롯데가 모든 격차를 뒤집고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리려면, 박세웅이 반드시 호투로 응답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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