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박 전 장관의 재임 시기가 겹치는 게 있어"
이종섭·김계환·이노공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예정
특검팀, '구명로비' 김장환 목사 증인신문 유력 검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7/NISI20250917_0020979224_web.jpg?rnd=2025091711060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의혹을 조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오전 10시께 박진 전 외교부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2022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외교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한 바 있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논의는 2023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박 전 장관의 재임 시기에 있었던 호주대사 관련 대통령실의 지시 사항 및 외교부 조치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 대한 첫 조사라면서 "시기가 약간 겹치는 것 있어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범인도피죄는 범인을 숨겨주거나 도피하도록 도운 자를 처벌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이 전 장관은 지난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약 11시간의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채상병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에 전격 임명됐다. 당시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외교부는 임명에 따른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공수처의 반대 의견에도 3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어 3월 10일 호주로 출국했으나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3월 29일 사임했다.
특검팀은 오는 23일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과 관련해 이 전 장관을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같은 날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이노공 전 법무부차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 및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 긴급구제 기각'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 특검보는 구명로비 통로로 알려진 김장환 목사의 출석 요구와 관련해 "재판 전 증인신문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전에 가능하면 변호인들하고 연락해 출석해 조사하는 방법을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조사에 대해선 "인권위에 (김 위원이) 과거 사용하던 PC 하드디스크를 제출하라고 요청했고 아마 오늘 하드디스크를 수령할 것"이라며 "(하드디스크) 분석이 된 이후에 불러서 조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5월 자신이 사용하던 사무실 PC를 '메인보드 불량'을 이유로 교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번 자료 확보가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형식이라고도 덧붙였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2022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외교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한 바 있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논의는 2023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박 전 장관의 재임 시기에 있었던 호주대사 관련 대통령실의 지시 사항 및 외교부 조치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 대한 첫 조사라면서 "시기가 약간 겹치는 것 있어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범인도피죄는 범인을 숨겨주거나 도피하도록 도운 자를 처벌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이 전 장관은 지난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약 11시간의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채상병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에 전격 임명됐다. 당시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외교부는 임명에 따른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공수처의 반대 의견에도 3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어 3월 10일 호주로 출국했으나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3월 29일 사임했다.
특검팀은 오는 23일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과 관련해 이 전 장관을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같은 날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이노공 전 법무부차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 및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 긴급구제 기각'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 특검보는 구명로비 통로로 알려진 김장환 목사의 출석 요구와 관련해 "재판 전 증인신문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전에 가능하면 변호인들하고 연락해 출석해 조사하는 방법을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조사에 대해선 "인권위에 (김 위원이) 과거 사용하던 PC 하드디스크를 제출하라고 요청했고 아마 오늘 하드디스크를 수령할 것"이라며 "(하드디스크) 분석이 된 이후에 불러서 조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5월 자신이 사용하던 사무실 PC를 '메인보드 불량'을 이유로 교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번 자료 확보가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형식이라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02.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20955795_web.jpg?rnd=2025090213450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호주대사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소환 조사한다.
정 특검보는 이 전 비서관 조사에 대해 "채상병 사건 발생 당시부터 일련의 수사외압 의혹이 발생한 시기,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사임까지 이르는 전체 기간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했는데 호주대사 사건 피의자 조사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정 특검보는 이 전 비서관 조사에 대해 "채상병 사건 발생 당시부터 일련의 수사외압 의혹이 발생한 시기,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사임까지 이르는 전체 기간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했는데 호주대사 사건 피의자 조사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