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교원 상담·심리치료 6배 늘었는데…보호센터 상주인력 증가 미미

기사등록 2025/09/21 08:10:00

진선미 의원실, 교육활동보호센터 현황

작년 교원 상담 건수 4만7760건…4년새 6배

교육활동보호센터 상주 인력 2배 증가 그쳐

"확대된 상담 수요 감당 위한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전교조, 교총, 교사노조 등 교원 3단체의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 보호 대책 요구' 집회에서 동료교사가 눈믈을 흘리고 있다. 2025.06.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전교조, 교총, 교사노조 등 교원 3단체의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 보호 대책 요구' 집회에서 동료교사가 눈믈을 흘리고 있다. 2025.06.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최근 4년간 교원 상담·심리치료 건수가 6배 가량 증가했으나 교육활동보호센터 상주 인력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활동보호센터를 통한 교원 상담·심리치료 건수'에 따르면 교육활동보호센터를 통한 교원 상담 건수는 2024년 4만7760건이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에 대한 심리상담, 심리치료, 법률상담 등 치유·회복·복귀 지원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 지원 및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지원하고 교육활동 침해 예방활동을 지원한다.

상담 건수는 2020년 7936건에서 2021년 1만3621건, 2022년 1만9799건, 2023년 3만4066건, 2024년 4만7760건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심리치료 건수는 2020년 1498건에서 2021년 1791건, 2022년 2165건, 2023년 7502건, 2024년 895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이후 상담 건수와 심리치료 건수는 각각 6배 가량 증가했다.

상담과 심리치료가 필요한 교원 수가 크게 증가한 것과 달리 교육활동보호센터 상주 인력 증가세는 미미한 상황이다.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등으로 이루어진 교육활동보호센터 상주 인력은 2020년 전국 92명에서 2021년 100명, 2022년 113명, 2023년 130명, 2024년 180명으로 증가했다.

상담 건수가 6배 증가하는 동안 상담 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상주 인력 수는 2배 증가에 그친 셈이다.

상주 인력 증가는 경기 지역의 상주 인력이 2020·2021년 각각 6명에서 2022년 14명, 2023년 29명, 2024년 58명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24년 경기 상주 인력은 2020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전남은 5명에서 10명으로, 경북은 3명에서 6명, 제주는 2명에서 5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나, 이 밖의 지역은 정체된 상황이다.

서울은 교육활동보호센터 상주 인력이 2020년 5명에서 2024년 8명으로 3명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작았다.

진선미 의원은 "불필요한 감정노동이 늘어나면서 선생님들의 휴직과 상담·심리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확대된 상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노력과 교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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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교원 상담·심리치료 6배 늘었는데…보호센터 상주인력 증가 미미

기사등록 2025/09/21 08:1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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