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기념식…허민 유산청장 참석

기사등록 2025/09/19 09:45:48

최종수정 2025/09/19 10:36:24

1627년 제작된 초대형 괘불도

[서울=뉴시스]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기념 행사가 무량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이 부여군, 대한불교조계종 무량사와 20일 부여 무량사 대웅전 앞에서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국보로 승격된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扶餘 無量寺 彌勒佛 掛佛圖)'는 1997년 7점 괘불이 동시에 국보로 지정된 후 약 30년 만에 새롭게 나온 국보 괘불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괘불도는 길이가 약 14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로,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신체를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보살형 입상으로 표현됐다. 이러한 장엄신 괘불 시작점을 연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

초대형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자세, 비례, 적·녹의 강렬한 색채 대비, 밝고 온화한 중간 색조의 조화로운 사용으로 종교화의 숭고함과 장엄함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화기를 통해 법경(法冏), 혜윤(慧允), 인학(仁學), 희상(熙尙) 등 제작 화승과 1627년이란 제작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기존에 국보로 지정된 다른 괘불도들 보다도 제작 연대가 앞선다.

화기에 '미륵(彌勒)'이란 주존의 명칭도 밝히고 있어, 일찍이 충청 지역에서 유행한 미륵대불 신앙의 전통 속에서 제작된 괘불도임을 알 수 있다.

규모, 장엄성, 시기성, 상징성, 예술성에 있어 우리나라 대표적 괘불도라 할 수 있다. 이후 제작되는 유사한 도상의 괘불 제작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 괘불도의 확산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정 기념행사에 허민 국가유산청장, 무량사 정덕 주지스님, 박수현 국회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보 지정서 전달, 축하 공연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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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기념식…허민 유산청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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