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장에 대검 반부패기획관…검사 5명 규모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진행된 15일 오전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고인의 영정과 운구행렬이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20975938_web.jpg?rnd=20250915123801)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진행된 15일 오전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고인의 영정과 운구행렬이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검찰이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 이재석 경사(34) 사건에 대한 수사팀을 구성해 의혹들을 규명한다.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인천 해경 순직 사건'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하고 오늘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사안의 중요성과 일선청 인력 사정 등을 고려해 대검 반부패기획관(차장검사급)을 수사팀장으로 인천지검에 급파하고 대검 검찰연구관 1명, 인천지검 반부패 전담 검사 등 3명을 팀원으로 하는 수사팀(검사 총원 5명)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팀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신속·명확하게 규명하고 해경의 구조, 출동 관리·감독 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경사는 지난 12일 오전 3시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A씨가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가 구조 작업을 펼치던 중 실종됐다.
이 경사는 발을 다친 A씨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고 당시 파출소 근무자 6명 중 4명이 휴게 중이어서 이 경사가 홀로 출동했고 추가 지원도 늦게 이뤄져 대응 부실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동료 대원들은 "사건을 외부에 말하지 말라"는 함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2인 출동 원칙, 최대 3시간 휴게 규정 등 다수의 내부 규정 위반 정황이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부 은폐 의혹이 제기되자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 기관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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