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330만대 판매목표…생산기지 확장[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②]

기사등록 2025/09/18 18:00:13

최종수정 2025/09/18 18:42:24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 유지

북미 26%, 인도 15% 등 권역별 목표 제시

美 메타플랜트 연 생산능력 30만→50만대

인도 푸네 공장, 울산 신공장도 신규 가동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차체 공장의 모습. 프레스 부품을 용접해 차량의 뼈대 구조인 차체를 조립하는 공정으로, 로봇이 부품을 운반하고 자동으로 용접하는 자동화 공정이 많았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차체 공장의 모습. 프레스 부품을 용접해 차량의 뼈대 구조인 차체를 조립하는 공정으로, 로봇이 부품을 운반하고 자동으로 용접하는 자동화 공정이 많았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를 33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든다.

이를 위해 미국과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첨단 제조 혁신 기지를 전면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더 셰드'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한다.

2030년 글로벌 판매목표 555만대…60%는 친환경차

앞서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414만대)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지난해 제시한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면서 구체적인 지역 판매 목표를 제시한다.

권역별로는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7% 등의 비중으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한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규모는 올해 100만대에서 2030년 330만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5%에서 2030년 60%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주요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을 더 빠르게 추진한다.

현대차는 북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기간 한국 시장은 친환경차 비중이 37%에서 65%로, 유럽은 49%에서 85% 비중으로 각각 예상한다.

현대차의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는 올해 판매 계획(417만대)보다 33%(138만대) 많은 수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생산 능력을 120만대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9이 품질 점검을 받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9이 품질 점검을 받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美 메타플랜트 생산능력 늘리고 신규 공장 가동

현대차는 올해 3월부터 생산을 본격화한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30만 대에서 오는 2028년까지 5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완공되는 인도 푸네 공장은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생산 목표는 25만 대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현재 약 80만 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내년 1분기에는 울산 신공장이 완공돼 전동화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이곳은 조립 설비 자동화,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검사 등이 조화를 이루며, 12종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첨단 제조 현장으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어 신흥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반조립제품(CKD)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25만 대 이상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합작한 중동 최초의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 대 규모로 내년 4분기 가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기존 공장도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전환해 생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첫 스마트 팩토리이자 제조 혁신 테스트베드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글로벌 공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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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330만대 판매목표…생산기지 확장[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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