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FORETscape'. (사진=뉴시스DB) 2025.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7/NISI20250917_0001945868_web.jpg?rnd=20250917135600)
[대구=뉴시스]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FORETscape'. (사진=뉴시스DB) 2025.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지난 17일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공개된 가운데 달서구청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구청은 청사 설계 방향과 결정 과정에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당선작이 대구 정신과 미래 비전을 담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달서구청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청사 설계 방향 설정 등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 공론화 과정이 너무 없었다"며 "이번 결정 과정도 2019년 신청사 부지 선정 때처럼 시민 공론화 과정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청사 건물 높이와 디자인 등에 대구시민 정신을 담아내는 상징성이 없다"며 "대구 정신과 비전을 담아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되길 바랐지만, 그 상징성을 찾기가 어렵고 고만고만한 건축물로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과제(대구경북통합)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 자치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시 교육청, 경찰청은,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이 입지해야 하는 미래 여건을 고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에는 대표 건축물이 없고, 아파트, 주상복합 건물이 도시를 점령하는 상황에서 대구 대표, 더군다나 50만평 두류공원을 배경으로 둔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어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줌이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대구시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는 오는 9월 22일 동인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후 당선작과 입상작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동인청사 로비에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산격청사 로비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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