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인도 댐 방류 등 원인"
![[카수르=AP/뉴시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수틀레지강 수위가 상승한 뒤 파키스탄 펀자브주 카수르 지역에서 한 가족이 구조보트로 향해 홍수 물을 건너는 모습. 2025.09.18.](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00604541_web.jpg?rnd=20250904174608)
[카수르=AP/뉴시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수틀레지강 수위가 상승한 뒤 파키스탄 펀자브주 카수르 지역에서 한 가족이 구조보트로 향해 홍수 물을 건너는 모습. 2025.09.1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파키스탄에서 올여름 몬순 우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지난 6월 26일 몬순이 시작된 이후 폭우와 홍수로 전국에서 1002명이 숨지고 1063명이 다쳤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약 30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30만명은 여전히 천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인도 상류 지역의 댐 방류로 홍수 피해가 커졌다.
지난달 말 라비·수틀레지·체나브 등 주요 강이 범람하면서 마을 4700여 곳이 침수됐다.
NDMA에 따르면 전국에서 2000곳 이상의 구호소가 운영 중이며 펀자브와 신드 지역에서는 파키스탄 육군과 해군의 협력으로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사태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경제·농업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해 대응과 조기경보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미 지난 5월 이번 우기가 평년보다 강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재난 당국의 대응 부실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기후 변화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파키스탄 북부와 인도 히말라야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구름 폭우'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일부 지역에서는 한 시간 동안 150㎜ 이상의 비가 내려 피해를 키웠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1%에 불과하지만, 2022년에도 대홍수로 1700명이 넘게 사망하고 300억 달러가 넘는 경제적 피해를 입는 등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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