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코스닥까지"…GIST 학생 창업, K-딥테크 성공 모델 만든다

기사등록 2025/09/18 09:58:35

AI·자율주행·항공우주 등 기술창업 성공 잇따라

체계적 창업지원 프로그램 성과 가시화 평가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 (사진=GIS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 (사진=GIS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생들이 창업해 성장 중인 딥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바이오, 첨단 센서,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딥테크 스타트업'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GIST에 따르면 대표 사례로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한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을 꼽을 수 있다.

뉴로핏은 2016년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석·박사과정 재학생들이 창업했으며, 뇌 영상 분석 AI 기반의 진단부터 치료 가이드, 의료기기 개발까지 ‘전주기 솔루션’을 상용화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이 기업의 성장은 GIST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 'GSS(GIST Sprint for Startup)'와 창업경진대회, 기술이전 지원, 창업보육센터 제공 등 체계적 지원 시스템 덕분이라는 평가다. 특히 학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뉴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 기술이전을 통해 첫 제품으로 상용화했다.

자율주행 분야의 '에스오에스랩(SOSLAB)'도 GIST 박사과정 출신이 2016년 설립한 기업으로, 소형·고정밀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작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4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으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항공우주 스타트업 '이카루스(ICARUS)'는 2024년 GIST 기계로봇공학과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으로, 성층권에 장기 체공하는 무인 비행선을 띄워 저비용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양 감시용 자율비행선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양경찰청 납품 기업과의 MOU 체결과 미국 Ansys와의 협업 등도 성사됐다.

이러한 성과의 기반에는 GIST 산하 과학기술혁신사업단(GTI)의 적극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GTI는 한국형 아이코어(I-Corps), 이노폴리스캠퍼스, 팁스(TIPS) 연계 등 다양한 정부·민간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의 기술창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권인찬 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장은 "뉴로핏 등 GIST 학생 창업기업의 성과는 학생 창업도 기술 혁신과 산업 성장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업 친화적 캠퍼스 조성과 투자 연계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학생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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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코스닥까지"…GIST 학생 창업, K-딥테크 성공 모델 만든다

기사등록 2025/09/18 09:58: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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