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차 치루이, 홍콩서 IPO 최대 1.6조원 조달

기사등록 2025/09/18 09:30:4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자동차 메이커 치루이(奇瑞汽車 Chery Auto)가 홍콩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최대 91억4500만 홍콩달러(1조6200억원) 상당 자금을 조달한다고 경제통과 홍콩경제일보,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치루이가 전날 공개한 관련 투자 설명서를 인용해 주당 27.75~30.75 홍콩달러 범주 가격으로 2억974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치루이는 최종 공모가를 9월23일 확정하며 25일부터 홍콩 증시에 상장, 거래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일정 수량의 주식을 사전에 배정 받는 '코너스톤 투자가'의 응모액이 최대 5억8700만 달러(808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IPO는 자동차사로선 올해 홍콩에서 최대 규모이다.

치루이는 조달 자금의 35%를 승용차 연구개발에 투입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5% 자금은 앞으로 3년간 차세대 차량 개발에 충당한다. 나머지는 해외 시장 개척, 생산시설 현대화 등에 활용한다.

1997년 출범한 치루이는 2024년 승용차 판매량에서 중국 2위를 기록했으며 선두인 비야디(比亞迪 BYD)를 바짝 쫓고 있다.

치루이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자동차를 모두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신차 출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65% 급증한 2699억 위안(52조3660억원)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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