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시장상황 점검회의'
![[서울=뉴시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9월)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20970651_web.jpg?rnd=20250911135148)
[서울=뉴시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9월)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의 9개월 만에 인하에 대해 국내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정책 금리 전망이 엇갈린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준석을 내놨다.
한은은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9월 FOMC 회의 결과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는 최창호 통화정책국장과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이다.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각)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00~4.25%로 25bp 인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첫 금리 인하다. 스티브 미란 이사가 50bp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차는 1.75%포인트로 축소됐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책결정문에는 "취업자수 증가가 둔화되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다"고 언급됐다.
경제전망에서 성장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은 낮췄다. 점도표에서는 연내 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위원 간 차이는 컸다. 19명 중 9명은 2차례 인하를 지지했지만, 7명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다. 2명은 1회를, 1명은 3회 인하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위험의 균형이 노동시장 둔화로 이동하고 있음에 따라 중립적인 정책기조를 위해 정책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면서도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라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9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한은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 관련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하였으며 향후 정책 경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박 부총재보는 " 미 연준이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면서도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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