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램·HBM 생산거점은 용인…고급 인력 더 확보"

기사등록 2025/09/18 17:11:56

최종수정 2025/09/18 17:42:25

18일 열린 반도체 컨퍼런스서 정덕균 박사 강조

[용인=뉴시스] 18일 열린 용인반도체 컨퍼런스. (사진=용인시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18일 열린 용인반도체 컨퍼런스. (사진=용인시 제공) 2025.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용인시는 18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용인시정연구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반도체 도시,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의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체 관련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용인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산·학·연·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조강연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20조원와 360조원 등 국가적으로 모두 622조원을 투자하기고 하고 조성 중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 첨단국가산단이 완성되면 150만 인구의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가 함께 들어서면서 시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권위자 정덕균 박사(서울대 명예교수)는 '국가미래전략의 핵심공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용인반도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심 생산기지로서 차세대 D램 및 HBM 생산 거점으로서 전 세계를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며 "수직적 하도급이 아닌 분업·공생·상생의 생태계로 지속적인 고급 인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박사는 ▲실리콘밸리·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와 비슷한 입지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리적 이점 ▲경제적·산업적 기대효과 ▲에너지 및 용수 공급 방안 ▲지역사회의 획기적 발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미국·대만의 성공사례를 비교 분석하면서 용인반도체의 방향 등을 제시했다.

'AI반도체 시대, 기술혁신이 가져올 삶의 변화'에 대해 강연한 염용섭 SK경제연구소 수석전문위원도 "인공지능의 3요소는 서비스, 데이터센터, 반도체다. 기술적 한계나 윤리와 가치관 교육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향후 AI는 모든 산업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AI가 교육·과학 및 생산성, 일의 변화 등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고 강조했다.

초청강연에 나선 박성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산학연 협력전략'에서 포스코와 포스텍의 벤처생태계를 사례로 들면서 상생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 비영리의 학교 및 연구소가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통해 창업생태계와 해외진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지역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의 R&D 성과를 비즈니스로 연결, 벤처창업과 대기업으로의 협력체제를 통해 지역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 박재근 교수(한양대)를 좌장으로 이 시장, 홍상진 교수(명지대), 홍경구 교수(단국대), 황철주 회장(주성엔지니어링)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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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램·HBM 생산거점은 용인…고급 인력 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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