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대표, 이재명 대통령과 대담서 정책 제언
"유니콘은 출발점…데카콘 향한 지원도 필요"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오른쪽)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로 참석했다. 2025.09.1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7/NISI20250917_0020979981_web.jpg?rnd=20250917152019)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오른쪽)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로 참석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새 정부 창업·벤처 정책을 논의한 가운데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는 유니콘(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기업) 도약 지원뿐만 아니라 데카콘(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향하는 데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서 "유니콘 이후 '포스트 유니콘' 지원 정책을 지금부터 고민하면 2~3년 뒤에 유니콘이 많은 나라를 넘어 데카콘, 더 위대한 회사가 탄생하고 국민에게 많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줄 수 있는 미래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이재명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소개하면서 스타트업 대표와 이 대통령, 한성숙 중기부 장관 등과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AI 스타트업 대표로 참석한 이 대표는 생활형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김밥 재료 최저가를 주문해 달라'고 말하면 수십~수백 번의 AI 모델 호출이 이뤄지는데 이처럼 생활 속에서 즉각 효용을 주는 AI 서비스가 반도체와 AI 산업의 최대 수요처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업무용 에이전트가 많지만 앞으로 1년 내 생활형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뤼튼은 '전 국민 AI 역량 강화' 목표를 두고 최근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 등 AI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합류해 있다.
이 대표는 "학생 창업팀으로 시작해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를 2년째 운영하며 글로벌 빅테크와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며 "모태펀드와 중기부 프로그램 덕분에 이런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정부 지원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청년 창업자들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트 유니콘' 전략을 정책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생존 자체가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다.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의 도전을 정부가 지원하고 응원해서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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