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아주대병원 건립 입장 밝힌다…추진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25/09/17 13:36:52

최종수정 2025/09/18 10:54:24

19일 오후 2시 지연우려 관련 기자간담회

'공사비 조달방안' 등도 시가 밝힐지 주목

[수원=뉴시스]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아주대병원 건립 지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시는 19일 오후 2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 지연 우려 논란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아주대병원측의 과천 막계지구 참여와 관련, 평택병원 건립 지연 우려 확산에 따른 명확한 메시지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조재호 아주대병원장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간담회가 건강강좌에 앞서 의혹 해소를 위한 자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장선 평택시장의 핵심 공약인 아주대병원 건립 무산 여론을 잠재우려는 정치적 행보로 보고 있다.

앞서 평택시의회 최준구 의원은 아주대병원측이 평택시에 당초 사업비 2900억원에서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1450억원이 늘어난 총 435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최 의원은 사업비 부담은 각 지분율에 따라 브레인시티 PFV와 아주대병원 공동사업자인 투게더홀딩스가 기존 1000억원에서 504억원이 증가한 각각 1504억원을 더 부담해야 하고 아주대병원 역시 450억원이 증가한 1359억원을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업비 조달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브레인시티 PFV는 명확한 금액이 산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 아주대병원측의 주장대로 추가 공사비 부담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주대병원 공동사업자인 투게더홀딩스 역시 당초 고덕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통해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가 재원 마련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구체적 재원 대책 없이 사업 추진 의지만 강조할 경우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최 의원은 "아주대병원 건립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재원 조달 대책이 불분명하다"며 "시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책임 있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당초 2030년 완공을 목표로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완공 시점이 2031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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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아주대병원 건립 입장 밝힌다…추진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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