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김정호·성여진 출연

연극 '아이들' 포스터. (극단 돌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단 돌파구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Abnormal필운에서 연극 '아이들'을 무대에 올린다.
'아이들'은 기후 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앞으로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60대 중반 은퇴한 핵물리학자 부부 헤이즐과 로빈이 살아가는 해안가 외딴 오두막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발전소 사고 이후 재난의 흔적이 남은 마을에서 두 사람은 전기와 물을 아껴 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친구이자 동료였던 로즈가 찾아오면서 이들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이를 통해 인류가 맞닥뜨린 기후 위기 속에서 과거의 결정을 돌아보고, 타인의 삶을 상상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묻는다.
작품은 영국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원작으로 2016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이후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자기희생을 감수하려는 로즈 역에는 김호정이 출연한다. 짓궂은 농담 속에 깊은 회의와 자기모순적인 면모를 지닌 로빈 역은 김정호가, 자신과 주변을 철저히 챙기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는 헤이즐 역은 성여진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극장이 아닌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Abnormal필운에서 열린다.
작품을 이끄는 전인철 연출은 "희곡의 배경은 사고가 난 핵발전소 근처 바닷가 오두막이지만, 관객이 서울 한복판에서도 이런 상황을 마주했다고 상상하길 바랐다. 해가 지는 자연광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관객이 시간의 흐름을 극적으로 체험하고 희곡의 시공간을 '지금, 여기'로 받아들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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