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마이런, 연준 이사 취임…9월 FOMC 참여

기사등록 2025/09/17 02:19:34

최종수정 2025/09/17 09:18:24

취임선서 후 FOMC 정례회의 참여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6일(현지 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취임했다. (사진=연준 홈페이지).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6일(현지 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취임했다. (사진=연준 홈페이지).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6일(현지 시간) 공식 취임했다.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이런 신임 이사가 이날 엘리자베스 브랜츠 11순회항소법원 판사 주관 아래 취임 선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이사가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조기 사임 의사를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해온 마이런 신임 이사를 후임자로 지명했다.

미 상원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전날 48대 47로 인준안을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도 즉시 임명안에 서명했다.

마이런 이사는 쿠글러 전 이사의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1월 31일까지 활동한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참모인 마이런 이사의 연준 합류를 두고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연준의 금리인하를 압박해왔는데, 결국 백악관 참모를 연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킨 모양새기 때문이다. 마이런 이사가 백악관 직책을 계속 유지하는 점도 비판받고 있다.

이러한 우려와 관계없이 마이런 이사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표결에도 참여한다.

미국 고용 둔화 우려 등에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대대적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들은 저 같이 현명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제가 그(제롬 파월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그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하겠지만, 말을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FOMC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치에 맞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리사 쿡 이사도 참여한다.

미 항소법원은 전날 1심과 같이 쿡 이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통보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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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모' 마이런, 연준 이사 취임…9월 FOMC 참여

기사등록 2025/09/17 02:19:34 최초수정 2025/09/17 0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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