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내일 정상운행…노사 최종교섭서 잠정합의

기사등록 2025/09/16 22:04:22

최종수정 2025/09/16 22:10:01

노조, 잠정합의에 17일 첫 차부터 예고한 파업 철회

공사 노사, 임금 인상 3%·법정수당 증가분 별도 지급 등

자회사 소속 노사, 주5일제·4조 2교대 시행 등 합의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부산교통공사가 16일 오후 5시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6 truth@newsis.com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부산교통공사가 16일 오후 5시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교통공사(공사) 노사가 16일 열린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최종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17일 첫 차부터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가 정상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 우려가 해소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 오후 8시44분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오는 17일 부산도시철도는 정상 운행된다.

잠정 합의안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금 3% 인상, 통상임금 법정수당 증가분 별도 지급이 담겼다.

부산시 감사로 지적된 사항인 ▲퇴직금 산정 시 1년 미만 일할 계산 ▲가족수당 지급 기준을 공무원 기준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사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임금 소급분과 평가급을 내년 1월에 지급할 것을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5월29일부터 13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통상임금 범위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의 총액인건비 상한 개정으로 임금 3% 인상 등에 접점을 마련했으나, 이날 이병진 공사 사장이 교섭장에 늦게 합류하면서 파행을 빚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16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상 최종교섭에서 이병진 공사 사장이 나타나지 않아 교섭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2025.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16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상 최종교섭에서 이병진 공사 사장이 나타나지 않아 교섭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2025.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같은 곳 다른 회의실에서는 부산교통공사 자회사 소속 운영서비스지부(청소노조)와 사측의 최종 교섭이 진행됐다.

노사는 주 5일제와 4조 2교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갈등 핵심 쟁점이었던 노동조건 개선에 대해서는 인원을 51명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른 재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자회사가 공사에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또 인력과 업무 등에 관한 근무 형태 개선은 노사 공동 전담팀(TF)에서 자세히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인준이 이뤄지면 노사 간 정식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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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내일 정상운행…노사 최종교섭서 잠정합의

기사등록 2025/09/16 22:04:22 최초수정 2025/09/16 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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