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폭력 증가…사이버폭력 대응 강화(종합)

기사등록 2025/09/16 15:08:05

광주 0.6%포인트·전남 0.3%포인트 증가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왼쪽),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왼쪽),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지역 학교폭력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1차 학교폭력 전수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2.6%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3%, 중학교 2.0%, 고등학교 0.6% 등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6.9%, 신체폭력 15.1%, 사이버폭력 7.2% 순이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 30.0%, 복도 16.6%, 운동장·체육관·강당 등 7.6% 순이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1.7%, 점심시간 19.6%, 학교 일과가 아닌 시간 12.9% 순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2.5%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9.2%, 집단따돌림 16.3%, 신체폭력 14.4%, 사이버폭력 7.3% 순으로 집계됐으며, 중·고등학교에서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피해 장소는 교실이 29.5%로 가장 많았고, 복도·계단 16.9%, 운동장·체육관 10.5% 순으로 학교 내 발생이 여전히 높았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2.9%)과 점심시간(19%)에 집중됐으며,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생(50.2%), 같은 학년 다른 반(25.8%) 등 같은 학교 내 학생 간 폭력이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피해사실 신고는 보호자(34.2%)와 교사(29.2%)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으나, '일이 더 커질 것 같아서(23.2%)'라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경험이 소폭 증가한 것은 학생 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언어·집단적 폭력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공간을 통한 사이버폭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시급히 대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 목격 학생의 31.8%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해, 목격자 개입을 활성화하는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언어 및 집단폭력뿐만 아니라 사이버폭력에 대한 예방 정책을 보다 정밀하게 설계하고, 피해 학생의 회복과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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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학교폭력 증가…사이버폭력 대응 강화(종합)

기사등록 2025/09/16 15:0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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