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6000만원대 횡보
이더리움·리플·솔라나도 동반 약세
판테라 CEO "비트코인, 결국 100만달러 돌파"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7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8.](https://img1.newsis.com/2024/11/08/NISI20241108_0001625057_web.jpg?rnd=20241108044259)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7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8.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일 1억6000만원대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이틀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16일 오전 11시2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오른 1억6039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5000달러대에 갇혀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05% 빠진 11만510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630만원대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17% 오른 630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는 2.28% 떨어진 4525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1.74%)과 솔라나(-3.25%), 도지코인(-4.35%) 등도 약세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6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0%다.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3시 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고용 악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범위에 머무른 점 역시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인하란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맞선다.
통상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가운데 미국 가상자산 투자사 판테라캐피털이 비트코인 100만달러(13억8330만원) 돌파를 점쳤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를 통해 "향후 4년 내 비트코인이 최대 75만달러(10억3747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0만달러 시점은 특정할 수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에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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