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1위·비트마인 2위…변화하는 서학개미 투자 지도

기사등록 2025/09/16 14:34:09

최종수정 2025/09/16 15:54:24

뒤로 밀린 매그니피센트7 주도주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서학개미 장바구니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간 서학개미의 꾸준한 선택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7개 미국 증시 주도 빅테크 기업) 종목이 2개를 제외하곤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신 팔란티어, 비트마인, 시놉시스 등 새로운 기업들이 급부상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자리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올랐다. AI 수요 및 성장 기대감에 이달 1~15일 집계된 순매수 규모는 1억3824만달러(1917억원)에 달한다.

이어 2위에 비트코인 채굴회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1억1092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신규 상장한 비트마인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었으나 최근 이더리움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주목받으며 코인베이스, 써클에 이어 뜨고 있는 주식이다.

엔비디아에 이어 서학개미가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 '시놉시스'와 '크레도 테크놀로지'도 각각 순매수 3위, 6위에 올랐다. 시놉시스는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며,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위한 고속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전통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도 순매수 5위를 유지했다.

워렌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입소문을 탄 미국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서학개미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2% 올랐다.

해외 주식 거래가 간편해지고 정보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서학개미들의 러브콜을 받은 M7 기업 중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단 2개만이 순매수 10위권 안에 들었다.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7개 빅테크 기업을 일컫는 M7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가 포함돼 있다.

다만 수익률이 좋지만은 않다. 시놉시스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새 35.8%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가는 지난달 말 603.52에서 419.20으로 30.5% 하락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사업이 대내외 위험에 직면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인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자체 IP 개발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신규 상장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역시 정보가 한정적이고 주가가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리스크가 있다. 7월 말 상장한 피그마는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거래 첫날 115.50달러던 주가는 54.12까지 하락했다. 이달엔 순매수 순위에서도 단숨에 25위권으로 밀렸다. 피그마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어도비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M7 주가는 이달 모두 상승 중이다. 상승률은 애플 2.0%, 마이크로소프트 1.7%, 알파벳A 18.2%, 엔비디아 2%, 아마존 1.1%, 테슬라 22.8%, 메타 3.5%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팔란티어 1위·비트마인 2위…변화하는 서학개미 투자 지도

기사등록 2025/09/16 14:34:09 최초수정 2025/09/16 15:5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