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새단장…VR 등 체험형 전시관으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체험 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내부 정비와 전시를 개편해 16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주 삼릉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공릉(조선 제8대 예종 원비 장순왕후의 능), 순릉(제9대 성종 원비 공혜왕후의 능), 영릉(추존 진종과 효순황후의 능)으로 이뤄진 조선 왕릉군이다.

재개관한 역사문화관은 관람객 주도형 체험 요소를 중심으로 개편됐다. 전시관은 '파주 삼릉 알아보기', '조선왕릉 알아보기', '파주 삼릉 실감형 영상'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파주 삼릉 알아보기’에서는 파주 삼릉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 공릉, 순릉, 영릉의 능주와 연혁.  왕릉으로 추존된 역사를 소개한다.

3차원(3D) 그래픽으로 제작된 파주 삼릉 숲의 사계절 영상을 통해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을 감상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접근이 제한된 능침을 포함해 삼릉 전체를 직접 걷는 듯한 가상현실(VR) 체험도 할 수 있다.

'조선왕릉 알아보기'에서는 왕릉 부장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로 능주의 신분·성별, 부장품의 시대별 특징을 풀어냈다.

실제 출토된 유물 사진과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정조 부장품이 실물로 전신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와 왕실 부장품 정보도 키오스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주 삼릉 실감형 영상'은 왕릉을 지키는 석물들을 신적 존재로 풀어낸 미디어아트다.

왕릉의 능침을 위협하는 존재로부터 석물들이 깨어나 능을 지키는 장면을 연출해 왕릉 석물 상징성과 신성함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은 매주 월요일만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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