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금리 인하 확실시…관건은 폭과 속도
금리차 축소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 증시 수혜 예상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0194104_web.jpg?rnd=20250320041100)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글로벌 증시의 시선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25bp 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연내 추가 인하 여부가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6~17일(현지 시간) 열리는 9월 FOMC에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부양 필요성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새벽 3시 결과가 발표된다.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폭과 향후 금리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확신하면서 25bp 인하 확률을 96.4%, 50bp 인하(빅컷) 확률을 3.6%로 반영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변이 없다면 25bp 인하가 확실시되며, 시장은 올해 10월과 12월 모두 25bp 인하를 반영 중이기에 당장 결과보다는 점도표가 어떻게 찍히느냐에 대해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준이 경제 전망에서 제시하는 점도표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는다.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 정책금리 점도표는 올해 2차례 인하 경로가 유지된 반면, 내년 1차례 인하로 상향되면서 긴축 신호를 표출했다"며 "점도표 하향 수정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수록 글로벌 유동성 위험 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 추가 상승 랠리가 시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와 정부의 정책이 우호적 방향으로 이어질 경우 코스피 1차 상승 목표인 2450~3550포인트 달성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은 76%까지 증가했다"며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기술주와 성장주 섹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수혜가 한국 등 아시아에 집중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통상 금리차 축소는 달러화 약세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외 국가 자산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非)미국(Non-US) 자산의 수혜를 아시아가 누리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코스피의 강세가 두드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5월부터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2.4% 수준으로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 33.3%를 하회하고 있다"며 "코스피의 과거 외국인 지분율 평균 대비 낮은 레벨과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진 외국인 순매도 규모 대비 현재 순매수가 크지 않다는 점은 외국인 순매수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