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D-3…비트코인, 1억6000만원대 횡보

기사등록 2025/09/15 09:48:03

비트코인, 0.22% 오른 1억6049만원

이더리움·리플·솔라나도 숨 고르기

연준, 18일 오전 3시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나란히 '순유입'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사흘 앞두고 1억6000만원대 횡보 중이다. 주말 사이 큰 폭으로 올랐던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8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2% 오른 1억6049만원에, 업비트에서 0.10% 하락한 1억6039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5000달러대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69% 빠진 11만5203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64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36% 오른 641만원을, 업비트에서 1.05% 하락한 64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3% 떨어진 459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2.67%)과 솔라나(-0.83%), 도지코인(-3.52%) 등도 약세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4%다.

시장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3시 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고용 악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범위에 머무른 점 역시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인하란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맞선다. 이에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돼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나란히 순유입을 기록했다. 현물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5억5322만달러(7685억원)가 순유입됐다.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1억1308만달러(1571억원)가 순유입됐다.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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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D-3…비트코인, 1억6000만원대 횡보

기사등록 2025/09/15 09:48: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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