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기고문…트럼프 대통령 주장 전면 반박
"美와 협상할 용의 있어…주권 협상 대상 아냐"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은 "마녀 사냥"이 아니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8월 1일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9.15.](https://img1.newsis.com/2025/08/02/NISI20250802_0000534541_web.jpg?rnd=20250802020423)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은 "마녀 사냥"이 아니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8월 1일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9.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은 "마녀 사냥"이 아니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을 반박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지난 11일 브라질의 제도와 민주적 법치를 보호한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판결은 20년간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후 1988년 제정된 브라질 헌법에 따른 절차의 결과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상대로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비논리적"이라며 "미국은 브라질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를 기록하지 않으며 높은 관세를 부과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간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41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실제로 50% 관세를 물렸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지난 11일 브라질의 제도와 민주적 법치를 보호한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판결은 20년간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후 1988년 제정된 브라질 헌법에 따른 절차의 결과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상대로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비논리적"이라며 "미국은 브라질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를 기록하지 않으며 높은 관세를 부과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간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41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실제로 50% 관세를 물렸다.
![[상파울루=AP/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7일(현지 시간) 상파울루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재판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후 권력 유지를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번 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025.09.08.](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00614578_web.jpg?rnd=20250908104812)
[상파울루=AP/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7일(현지 시간) 상파울루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재판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후 권력 유지를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번 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025.09.08.
룰라 대통령은 "우리는 상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브라질의 민주주의와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2022년 대선을 뒤집으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 11일 유죄 판결을 내렸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3년 1월 8일 지지자들을 선동해 수도 브라질리아의 연방정부와 의회 건물을 습격하도록 선동하는 등 쿠데타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2022년 대선을 뒤집으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 11일 유죄 판결을 내렸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3년 1월 8일 지지자들을 선동해 수도 브라질리아의 연방정부와 의회 건물을 습격하도록 선동하는 등 쿠데타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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