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주거용 고층 '타워' 집중 폭격..하루 7명 추가 사망

기사등록 2025/09/15 06:16:42

최종수정 2025/09/15 09:54:03

시내 서부 알-카우타르 타워 등 여러 곳 공습

피난민 수용 단지 '팔라스틴'도 폭격… 폐허로

이군 방송 " 가자시티 폭격으로 30만명 떠나"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일요일인 14일에도 가자지구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을 집중 폭격, 7명이 죽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1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는  광경.   2025.09.15.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일요일인 14일에도 가자지구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을 집중 폭격, 7명이 죽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1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는  광경.   2025.09.1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이 일요일인 14일에도 가자시티 서부 지역의 고층 주거용빌딩들을 집중 폭격해 최소 7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해 당했고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말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신화 통신 등 외신기자들에게 이 날 이 군 공습으로 알- 카우타르 타워,  무한나 타워 상층부를 비롯한 여러 군데의 고층 주거용 아파트들이 폭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피난민 수용소 '팔라스틴'도 무차별 공습을 가해서 수 십채의 난민 천막들과 인근의 각종시설, 일반 주택들, '이슬람대학교' , 텔 알-하와 지구의 지역 칼리지 주변의 주택가까지 폭탄을 퍼부었다.

이 공습으로 텔 알-하와의 바르셀로나 공원 부근 아파트에서 7명의 주민들이 살해당했다고 이 곳 소식통들은 전했다.  부상자도 많아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는 중태라고 이들은 말했다.
 
시내 곳곳에는 폭파된 고층 건물 사이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민방위대 팀들이 건물 잔해 속에 파묻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성명을 발표, 공군의 제트기 전폭기부대가 "하마스의 군사작전과 정보 수집 목적에 사용된 장소들"을 집중 공습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격 전에 주민들에게 미리 경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공보실은 이 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들이 고의로 주거용 타워 빌딩들과 학교, 민간 단체의 시설들을 " 조직적으로 폭격"을 하면서 강제 이주와 피난을 강요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했다.

[가자시티=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대피령을 내린 뒤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짐을 싸 들고 남부로 향하는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5.09.15.
[가자시티=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대피령을 내린 뒤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짐을 싸 들고 남부로 향하는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5.09.15.
이 군의 이러한 가자시티 집중 폭격은 일요일까지 벌써 며칠 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직 100만명이 대피를 거부한 채 살고 있는 가자시티를 완전히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하마스의 전멸과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서 폭격해 파괴한 건물이 1800채가 넘으며 한 달 새 가자시티를 거의 폐허로 만들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도 15일  군장교들의 말을 인용해서 가자 시티에 대한 공습 강화 이후 약 30만 명의 주민이 추가로 가자시티를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수십 만명의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 의약품, 주거시설 부족으로 거의 사경에 이르렀으며, 전쟁의 장기화로 건강과 삶을 파괴 당했다고 국제 인권단체들도 경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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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주거용 고층 '타워' 집중 폭격..하루 7명 추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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