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 대형사업들 지연에 6조5000억 원 기회손실 발생

기사등록 2025/09/14 22:52:36

창원상의 '마산경제살리기 추진위' 제3차 회의 통해 지적

회생방안, 한시적 용적률 상향-봉암·중리공단 고도화 제시

마산국가산업단지 추진, 마산해양신도시 관광특구 지정도

[창원=뉴시스]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최재호(오른쪽서 네 번째) 회장 등이 지난 12일 오후 창원상의 마산지소에서 '마산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창원상의 제공) 2025.09.1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최재호(오른쪽서 네 번째) 회장 등이 지난 12일 오후 창원상의 마산지소에서 '마산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창원상의 제공) 2025.09.1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오후 상의 마산지소에서 '마산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마산지역(현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내 지자체 추진 대형사업들의 완공 지연이 마산경제에 미친 영향을 공유하고, 향후 성장동력 사업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구경렬 창원상의 마산지소장의 발표에 따르면, 마산경제의 주요 침체 요인은 2010년 7월 1일 마산·창원·진해 3개 시 통합 출범 후 '문화관광' 중심의 마산지역 발전전략 실패와 마산에서 진행되는 대형사업들의 완공 지연이 꼽혔다.

또, 앞으로 다수의 마산지역 기업들이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조성 계획인 '창원국가산단2.0'으로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의창구 팔룡동에 들어설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개장 시 유통 고객 이탈 등으로 생산·소비가 더욱 위축되어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자체 추진 마산지역 대형사업들의 완공 지연으로 인한 마산경제의 기회손실은 지역내총생산 누적 6조5000억 원에 달하고, 청년 일자리 등 2만2000명의 고용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5년 지연으로 지역내총생산 1조5000억 원 손실, 고용 지연 1000명, 마산해양신도시는 3년 지연으로 2조2000억 원 손실, 고용 지연 1만8000명, 마산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은 11년 지연으로 2조8000억 원 손실, 고용 지연 3000명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2008년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국도5호선 '마산-거제' 해상 구간 건설은 2004년 실시협약된 거가대교 통행 수요잠식 손실 보전 독소조항 영향으로 15년 동안 공사 지연과 향후 15년 후인 2040년 완공 예상에 따라 마산경제에 생산·고용 등 수조 원대의 기회 손실과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마산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마산로봇랜드 활성화 등에도 장기간 직·간접적으로 부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매각이 1년 이상 지연됨에 따라 약 220억 원 기회손실과 청년 등 200여 명 고용 지연으로 인근 마산어시장과 대형 유통마트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마산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는 이러한 마산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간 마산지역 대형사업의 완공이 불투명에 따라 공백기간 동안 마산경제의 확실한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마산지역 용적률 한시적 상향, 봉암 · 중리공단 고도화 추진, (가칭)마산국가산업단지 추진, 마산해양신도시 관광특구 지정 및 카지노산업 유치 등을 창원시와 경남도, 정부에 적극 제안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진북산업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 강종학 회장은 "마산지역 미완공 대형사업들에 대해선 국가에 조속한 마무리 지원을 요청하고, 마무리하는 기간 동안 마산지역에 확실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도록 입지가 좋은 곳에 '창원국가산업단지1.0'처럼 (가칭)마산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로봇재단 최원기 원장은 여수–남해–통영–거제–마산(국도5호선 해상구간 미개통)~부산으로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마산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마산합포구 소재 이마트마산점 안효동 점장은 마산해양신도시 부지 내 임시로 '캠핑장' 조성 활용 방안을 제시했고, 카톨릭여성회관 조정혜 관장은 새로운 마산문화로 마산 앞바다 해안 구간을 배경으로 한 '국제영화제' 개최를 제안했다.

박승엽 시의원은 획일적인 도시계획 보다 마산권의 특수성을 살린 맞춤형 미래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산회원구 소상공인연합회 정연진 회장은 점포 있는 골목상권 동행사업뿐만아니라 전체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상권 살리기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마무리 말에서 "마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대형사업들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그동안 발생한 엄청난 기회손실을 만회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마산지역 성장동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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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 대형사업들 지연에 6조5000억 원 기회손실 발생

기사등록 2025/09/14 22:52: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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