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주최 측 실수로 도쿄세계선수권 경보 35㎞ 완주 실패

기사등록 2025/09/13 12:05:25

16바퀴 중 15바퀴 돌았으나 주최 측 경기장으로 안내

[도쿄=AP/뉴시스]도쿄 세계선수권 35㎞ 경보. 2025.09.13.
[도쿄=AP/뉴시스]도쿄 세계선수권 35㎞ 경보. 2025.09.13.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김민규(국군체육부대)가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5㎞ 경보에서 주최 측 실수로 완주하지 못했다.

김민규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과 인근 경보 코스에서 열린 남자 35㎞ 경보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공식 기록지에서 김민규는 '완주 실패'를 의미하는 'DNF'로 처리됐다.

김민규의 완주 실패는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로 발생했다.

이번 대회 남자 35㎞ 경보는 도쿄 국립경기장을 출발해 인근에 마련한 2㎞ 경보 코스를 16바퀴 돌고 다시 도쿄 국립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다.

이런데 김민규가 15바퀴를 돌았을 때 경기 진행 요원이 김민규를 국립경기장으로 안내한 것이다.

결국 33㎞만 걸은 뒤 골인한 김민규는 완주 실패로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회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한 상태다.

남자 35㎞ 경보는 2022년 유진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도쿄 대회가 세 번째 세계선수권이었다.

김민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남자 35㎞ 경보에 출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에번 던피(캐나다)가 2시간28분22초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브라질의 카이오 본핌(2시간28분55초), 3위는 일본의 가쓰키 하야토(2시간29분16초)다.

여자 35㎞ 경보에선 마리아 페레스(스페인)가 2시간39분01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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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주최 측 실수로 도쿄세계선수권 경보 35㎞ 완주 실패

기사등록 2025/09/13 12:05: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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