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셨다"…'美 구금' 근로자들 시민들 격려 속 입국[현장]

기사등록 2025/09/12 16:33:39

최종수정 2025/09/12 18:06:3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2.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이다솜 김상윤 수습 이수린 수습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3시51분께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은 8그룹으로 나뉘어 차례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B게이트를 통과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분한 표정으로 게이트를 나섰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 직원들은 면도를 하지 못해 얼굴이 수염으로 덥수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가족들과 통화를 나누며 공항 밖을 나서기도 했다.

귀국 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생하셨다" "수고하셨다"를 외치며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격려해주는 시민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 직원은 귀국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오니까 좋다"고 답변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도 "나쁘지 않다"고 간략하게 답한 채 사측이 마련한 버스에 탑승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지금 건강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피곤하네요"라고 답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입국한 직원들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구금 일주일 만엔 지난 11일 오전 석방됐고 자진 귀국을 선택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316명이 8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절차를 거친 뒤 사측이 마련한 단체 버스를 통해 장기주차장으로 이동해 가족들과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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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다"…'美 구금' 근로자들 시민들 격려 속 입국[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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