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기수클럽, 축구 도박 수익금 국고나 사회 기부에 사용
“불법 도박 규제로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 찬성 여론 높아
![[서울=뉴시스] 2025 홍콩 신선농산물박람회장에 문을 연 통합한국관에서 신선농산물 시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a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1940176_web.jpg?rnd=20250910161659)
[서울=뉴시스] 2025 홍콩 신선농산물박람회장에 문을 연 통합한국관에서 신선농산물 시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a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홍콩에서 논란이 됐던 농구 도박이 공식 인정을 받아 축구와 마찬가지로 합법적인 활동이 됐다.
홍콩 입법원은 11일 농구 베팅 규제 조례 개정안의 3차 심의를 찬성 77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법안 통과에 대해 홍콩 정부는 “법안의 목적은 도박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 도박을 퇴치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도박 조례는 내무부 및 청소년 담당 장관이 ‘홍콩기수클럽(馬會·HKJC)’에 농구 베팅 면허를 발급하는 권한을 부여한다.
세금 계산 및 징수 방식은 축구 베팅과 동일해 순수익의 50%에 세금이 부과된다.
HKJC은 홍콩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최대 규모의 도박 단체로 경마, 마크 식스 복권, 축구 베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수클럽은 도박 사업을 운영하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세수, 나머지는 자선 사업에 사용된다. 따라서 많은 홍콩 시민들은 기수 클럽을 홍콩 최대의 자선 단체로 여긴다고 대만중앙통신은 전했다.
농구 도박 합법화는 홍콩 사회에서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교육계는 젊은이들의 도박 참여를 부추겨 미래 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대다수 여론은 축구 도박이 수년간 합법화되어 왔으며 일반적으로 사회적 편익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합법화한다고 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데다 농구 도박을 합법화하면 정부의 불법 도박 규제 및 단속이 용이해져 청소년 도박 중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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