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엄중 우려"

기사등록 2025/09/10 19:24:55

최종수정 2025/09/10 19:50:25

[도하=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스라엘의 도하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국가 테러"라며 "우리는 이 노골적인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5.09.10.
[도하=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스라엘의 도하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국가 테러"라며 "우리는 이 노골적인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5.09.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 의사규칙 제2조에 의거, 안보리 이사국인 알제리,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 3개국이 회의 소집을 요청함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개최된다.

안보리 이사국과 의장국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해당 국가가 수임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현지 우리 주유엔대사(현재는 대사대리)가 9월 한 달 안보리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만약 서울에서 고위급 인사가 안보리에 참석하면 그 인사가 의장직을 수임한다.

한편 외교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를 공습한 데 대해 "정부는 동 공격으로 역내 불안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 "이스라엘의 공격은 카타르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또 "정부는 중동 평화를 위한 카타르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조속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당사자들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 거주하고 있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노린 공습 일환으로 정치국원들이 거주 중인 도하의 한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IDF)은 공습 직후 성명에서 "IDF와 이스라엘 보안국(ISA)은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 동한 하마스 지도부는 테러 조직의 작전을 주도해 왔으며, 잔인한 (2023년) 10월 7일 학살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또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조직하고 관리해 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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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엄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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