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설계 변경 없이 용역비 낭비·GIS 관리 허술
도시공사, 산단부지 보도 침하·물고임 등 하자 관리 소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상수도사업본부와 공기업인 도시공사가 용역이나 공사 감독 업무 등을 소홀히 했다가 광주시 감사에 적발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감사관실은 지난 3∼4월 상수도사업본부와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진행해 20여 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 기관 경고와 시정·주의·회수 등의 처분을 내렸다.
감사 결과, 상수도본부는 유지관리 용역 과정에서 당초 계약수량보다 부족한 물량이 납품됐음에도, 보완 요구나 설계변경 없이 용역비 7200여 만원을 낭비했다가 회수 조치와 함께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 구경 100㎜ 수도계량기의 경우 설치 6년 후인 2022년 재검정 또는 신규 교체했어야 함에도, 해당 계량기 4570전에 대해 유효 기간이 3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기관 경고를 받았다.
또 재개발 등으로 공동주택이 들어섰음에도 상수도시설물관리시스템(GIS)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사례만도 13건에 달했고, 신설된 배수관이 아닌 기존 노후 배수관(폐관)에 급수관이 연결된 것처럼 GIS 정보를 잘못 입력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이밖에 수도요금 체납과 태양광 발전설비 관리, 검침 운영지침 마련 등에도 업무상 소홀함이 드러났다.
도시공사는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설계와 달리 탄성코트를 보수가 용이한 무늬코트로 변경, 공사비 1억 여원이 증액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나 회수 조치와 함께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 남구 일원 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 과정에서 보도 침하와 물고임 등이 확인됐음에도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보고하고, 보행자 울타리 원가계산을 소홀히 해 아낄 수 있었던 공사비 6600만원을 절감하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사옥 소방안전관리, 골프연습공 구매, 용역계약 회계업무 등에서도 업무상 소홀함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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