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외국 태생 혼혈' 카스트로프, 첫 선발서 압박·활동량 돋보였다

기사등록 2025/09/10 12:44:15

10일 멕시코전 전반전 소화

공수 다방면에서 안정적 활약

[내슈빌=AP/뉴시스] 옌스 카스트로프가 9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 중 공을 다루고 있다. 한국이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실점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2025.09.10.
[내슈빌=AP/뉴시스] 옌스 카스트로프가 9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 중 공을 다루고 있다. 한국이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실점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2025.09.1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최초 외국 태생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첫 A매치 선발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30분(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북중미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원정 2연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일정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최전방 공격수 점검,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등 다양한 실험을 한 가운데, 카스트로프를 활용하는 미드필더 새 조합 찾기도 진행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 카스트로프는 이번 9월 A매치 발탁으로 한국 축구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선수가 됐다.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치며 성장했고, 올여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해 2025~202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미국전에서 후반 19분 김진규(28·전북현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2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카스트로프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옌스 카스트로프가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하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 최초 국외 태생 혼혈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서 카스트로프가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옌스 카스트로프가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하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 최초 국외 태생 혼혈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서 카스트로프가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첫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에 이날 멕시코전에는 선발 출격했다.

베테랑 박용우(알아인)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에서도 공수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9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을 탈취한 뒤, 역습으로 전환시켰다.

상대 몸싸움을 이겨낸 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공을 연결, 이강인이 측면에 있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에게 전달했다.

이를 김문환이 낮은 크로스로 배준호(스토크시티)에게 연결했는데, 배준호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아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득점하진 못했으나 카스트로프라는 선수의 장점과 기용해야 하는 이유를 증면한 장면이었다.

[서울=뉴시스]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상대에게 한 골 실점했지만, 카스트로프는 전반 45분 동안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제 몫을 다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와 교체되며 첫 선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카스트로프는 패스 성공률 79%(24회 시도 19회 성공), 태클 1회, 리커버리 5회 등으로 역시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평점도 6.5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의 평균 평점은 6.7점이었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카스트로프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또 한 번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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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외국 태생 혼혈' 카스트로프, 첫 선발서 압박·활동량 돋보였다

기사등록 2025/09/10 12:44: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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