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망언 있었다…자수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기사등록 2025/09/10 10:10:48

최종수정 2025/09/10 12:40:24

노상원 수첩 관련 언급 중 본회의장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걸" 발언

"역대급 망언…목소리 낯익어. 제2의 노상원인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자신을 겨냥한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며 "자수하고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연설 영상을 보여주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 귀를 의심했다"며 "제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알겠는데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 수천 명을 진짜 살해하려 한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그때 죽었을 것"이라며 "그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그때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인가.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저는 낯이 익는다. 제2의 노상원인가"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직후 본회의장에 있던 누군가가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맞받아쳤다.

정 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언급한 이재명 정부의 주요 경제성장 정책인 ABCDEF(AI·바이오·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내란의 늪에서 빠져 나오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며 "내란 세력과 절연하라는 저의 충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고 청했다.

정 대표는 "언론 자유에 따른 언론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언론의 횡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언론개혁도 질서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법원으로 거듭나는 사법개혁도 우리의 시간표대로 차분하게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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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망언 있었다…자수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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