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관 9곳 연계…대전, 부산, 제주 등
지역 서점·문학 관련 단체 협력도 참여
문정희 관장 "지역 문학 유산 발굴·보존"
![[서울=뉴시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지역별 행사일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1939428_web.jpg?rnd=20250910090217)
[서울=뉴시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지역별 행사일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국립한국문학관(이하 문학관)이 오는 12일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에 참여한다.
문학관은 지역문학관 9곳과 함께 특별 전시 및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축제 중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축제에 참여할 지역문학관을 선별하고, 그중 경남문학관(창원), 김유정문학촌(춘천), 대전문학관(대전), 목포문학관(목포), 석정문학관(부안), 신동엽문학관(부여), 요산김정한문학관(부산), 이육사문학관(안동), 제주문학관(제주) 등이 선정됐다.
먼저 문학관은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고전 소설인 김만중(1637~1692)의 '구운몽' 나주본 발간 300주년을 기념해 꿈을 주제로 한 전시 '꿈으로 지은 집' 특별전을 운영한다.
전시는 김만중을 비롯해 이광수(1892~1950)의 '꿈', 최인훈(1936~2018)의 '구운몽'을 함께 조명하며 한국 문학에 '꿈'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본다.
문학관은 지역 기관과 축제기간 중 연계해 지역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전시 '꿈으로 지은 집'에서 최초 공개한 조계석의 '나계유고' (사진=국립한국문학관 제공) 2025.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787_web.jpg?rnd=20250820172858)
[서울=뉴시스] 전시 '꿈으로 지은 집'에서 최초 공개한 조계석의 '나계유고' (사진=국립한국문학관 제공) 2025.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각지에서 ▲김유정의 소설 '봄·봄'과 '동백꽃'의 연극형 참여 프로그램(김유정문학촌) ▲김정한의 대표작 '모래톱 이야기' 웹툰 제작(요산김정한문학관) ▲이육사의 '광야'와 꽃'을 K팝 미디어 아트 제작(이육사문학관)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기념 노벨문학상 수상자 인도 시인 타고르와 한강 작가 조망 전시·심포지엄(제주문학관) 등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텍스트 중심의 문학을 음악·미술·연극·공연 등 다양한 복합예술 장르로 재해석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또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낭독회 등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문학의 대중 접근성을 높이며 지역 작가와 문학관련 단체 및 서점과 협력할 예정이다.
문정희 문학관 관장은 "지역 문학관들이 이번 축제 동참을 계기로 지역의 문학 유산을 발굴·보존하고 케이-문학 유산의 우수성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은 전국 문학관을 대표하는 중앙관으로 지역 문학관의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문학 향유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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