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위험전파' 신속·반복·강화…"골든타임 확보"

기사등록 2025/09/10 09:02:39

도, 인명피해예방 재난대응 개선방안 마련해 추진

하천·야영장 중심…예비특보 발표시부터 경보방송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대응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강하고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호우 양상이 심화됨에 따라 현 재난대응 체계로는 실질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도는 하천의 위험상황 전파체계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일정 강우량에 도달시에만 경보방송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예비특보 발표 시점부터 주기적·반복적 경보방송을 실시한다.

현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지정한 28개소의 홍수특보지점 이외에 시·군과 함께 저지대 등 취약지점 10개소를 추가로 선정, 홍수주의보 발령 시 현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하천 중점관리지역을 확대한다.

야영장 안전관리도 현장에 맞도록 개선한다. 시·군에서 운영하는 자동 음성발송 시스템(VMS)을 활용해 야영장 관리인에게 기상특보시 상황을 음성으로 즉시 전파하고 현장 관리인이 이용객에게 대피 안내를 실시하는 체계를 갖춘다.

VMS시스템은 시간, 대상, 내용, 횟수를 입력해 대상자가 응답할 때까지 전화 발송, 수신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관리인의 전파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중장기적으로 정부와 함께 호우·산사태 경보 시 의무 대피 기준을 명확화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하천의 경우에도 홍수특보지점에 현장 중심 행동매뉴얼을 마련하고 대피 시점·범위·조력자 등을 포함한 현장 작동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재난 예·경보시설은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내년 350개 신규 설치를 목표로 한다. 침수위험이 높은 하천변 27개곳에는 폐쇄회로(CC)TV를 신규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전력이나 통신망 유실시에도 상황에 따라 대피 방송이 가능한 댁내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산간지역과 외딴 가구·야영장을 중심으로 위험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7월 가평 피해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위험정보 전파 등의 신속·반복·강화로 자발적 대피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한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기도, '재난위험전파' 신속·반복·강화…"골든타임 확보"

기사등록 2025/09/10 09:02:3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