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13마리, 자연으로 돌아간다

기사등록 2025/09/10 11:00:00

해수부, 구조되거나 인공 부화한 바다거북 자연 방류

[서울=뉴시스] 지난해 바다거북을 방류하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지난해 바다거북을 방류하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되거나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 1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야생 개체군 회복을 목표로 바다거북 방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도 국내 서식이 확인된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올해 방류 대상은 해양동물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류 적합 판정을 받은 개체들로 총 3종 13마리다. 이 중 성체 5마리(푸른바다거북 4·붉은바다거북 1)는 야생에서 부상당하거나 해변에 좌초된 상태로 해경과 어민에게 구조된 뒤, 해수부가 지정한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에서 회복을 마친 개체다.

나머지 8마리는 모두 새끼 매부리바다거북으로, 해수부 '해양보호생물 인공증식 사업'의 일환으로 수족관에서 키우던 바다거북의 산란을 유도해 인공부화에 성공한 개체들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사람의 손길을 통해 태어나고 건강을 되찾은 바다거북들이 이제 넓은 바다로 돌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롭게 헤엄치길 바란다"라며, "바다거북 자연 방류 행사가 국민들에게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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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바다거북 13마리, 자연으로 돌아간다

기사등록 2025/09/10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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