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어오른다"…'여자 아베' 다카이치, 日 총리 여론조사 1위

기사등록 2025/09/10 09:24:16

최종수정 2025/09/10 09:48:51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사진 촬영 당시 총무상)이 2019년 9월1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다카이치와 공명당의 다케우치 유즈루(竹内譲) 정조회장 등 여야의 정책 책임자들이 30일 코로나19 급증과 관련, 긴급사태 재발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2.1.30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사진 촬영 당시 총무상)이 2019년 9월1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다카이치와 공명당의 다케우치 유즈루(竹内譲) 정조회장 등 여야의 정책 책임자들이 30일 코로나19 급증과 관련, 긴급사태 재발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2.1.30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총리 경쟁 구도가 본격화한 가운데, 과거 한국을 향해 노골적인 막말을 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차기 총리 후보로 다카이치 전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전 장관이 1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고이즈미 장관이 9%로 뒤를 이었다. 민영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인물이 공동 1위(19.3%)를 차지했다.

다카이치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부터 극우적 노선을 계승해 온 인물로, '여자 아베'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22년 도쿄에서 열린 극우 단체 심포지엄 강연에서 한국을 겨냥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어정쩡하게 하니 상대가 기어오른다(つけ上がる)"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15일 일본 패전일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경쟁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역시 지난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당선될 경우 부자(父子)가 모두 총리를 지낸 일본 최초의 사례가 된다.

한편 일본 새 총리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전은 오는 22일 시작되며, 내달 4일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신임 총재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번에 선출되는 총재의 임기는 이시바 총리의 잔여 임기인 2027년 9월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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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어오른다"…'여자 아베' 다카이치, 日 총리 여론조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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