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된 서울라이트DDP, 61만명 방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이 주관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역에서 펼쳐졌다.

10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총 11일간 약 61만명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96%였다.

서울라이트 DDP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로 등재됐다.

주제는 'EVERFLOW: 움직이는 장(場)'이었다.

프랑스 개념미술가 로랑 그라소는 태양풍과 천체 현상을 시각화한 'Solar Wind', 수많은 눈이 등장하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Panoptes'를 선보였다.

디스트릭트는 'Eternal Nature'를 통해 DDP 외벽에서 자연과 에너지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했다. 아카 창은 다리 하부 공간에서 레이저 아트를 선보였다.

오픈AI와 협업한 최세훈과 티모 헬거트의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아트도 화제였다.

엔하이픈(ENHYPEN)의 정원과 제이크가 참여한 국·영문 오디오가이드는 관람객들을 몰입시켰다.

관람객들은 "DDP 건물의 곡선이 정말 파도가 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그리스 신전에 있는 듯한 몽글몽글한 기분이다", "양쪽의 레이저 선들이 포그와 어울어지며 작품을 완성되는 순간이 너무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 런웨이'를 연다. 이날 무대에 오를 옷들은 올여름 '2025 제로웨이스트 솔버톤'에 참여한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시니어 세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펫션 is 패션 서울시니어패션쇼'가 열린다. 김칠두, 강진영, 우지원, 윤준호 등 국내 대표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에 오른다. 포튼가먼트, 바이모노, 블라뱅, 베터카인드 등 브랜드 제품이 소개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예술과 기술, 그리고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며 "외형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전시와 이색 행사 그리고 국제 네트워크로 서울의 창의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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