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보인다"…코스피, 3300 넘을까

기사등록 2025/09/10 07:00:00

최종수정 2025/09/10 10:16:23

외인·기관 2조 순매수에 6거래일 상승 랠리

연중 최고치 돌파 눈앞, 사상 최고가 경신도 주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19.59)보다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19.59)보다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33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중 최고치는 물론, 사상 최고치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31일 기록한 연중 고점(3288.26)과 불과 1%도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며, 2021년 6월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치(3316.08)와 비교해도 2% 정도 낮다.

국내 증시는 지난 한 달간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점차 상승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3.72% 상승했으며, 외국인이 1조8385억원, 기관이 14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약 2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증권주를 추종하는 KRX 증권지수는 10.48% 급등했으며, KRX 반도체(8.59%)와 KRX 정보기술(7.70%) 지수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증권업종은 정부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유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단독회담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을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현재 그런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정책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수급이 집중된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6거래일 동안 삼성전자(5.16%)와 SK하이닉스(12%) 등 반도체 대형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주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 규모는 약 75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수 규모(약 66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에서 자사주 의무소각, 상법 개정안, 세제 개편안 등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이슈는 증시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기술적 부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물가지표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따라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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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보인다"…코스피, 3300 넘을까

기사등록 2025/09/10 07:00:00 최초수정 2025/09/10 10: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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