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내정…첫 내부 발탁(종합)

기사등록 2025/09/09 17:55:31

최종수정 2025/09/09 21:18:29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남주현 최홍 기자 =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산은에서 30여년간 재직한 정통 '산은맨'으로, 내부 출신이 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1954년 산은 설립 후 최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산은 회장으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박상진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다.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한 산은 관계자는 "기아부터 한보철강, 대우그룹 구조조정까지 담당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라며 "은행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팀장을 하는 등 업무 능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그간 산은은 전후 복구부터 수출 대체 산업육성 등의 기능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설립 목적에 맞게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강조해온 첨단 산업과 관련해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며 "어찌 보면 위기인 상태다. 우리 산업이 잘 기능하도록 그런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박 내정자에 대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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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내정…첫 내부 발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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