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양성 지수 3년 연속 상승…女임원 첫 8%대

기사등록 2025/09/10 06:00:00

최종수정 2025/09/10 09:54:27

근속연수·급여 격차 등 '개선'

현대차·SK이노, 올해 신규 진입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다양성 지수가 57.0점으로 3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여성임원 비중은 처음으로 8%를 넘어섰다.

10일 리더스인덱스가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IN)과 함께 평가한 '2025년 다양성 지수'에 따르면 올해 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7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상승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6개사를 대상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고용, 근속, 급여, 임원, 등기임원, 고위임원 등 6개 항목을 합산해 산출한 수치다. 6개 항목 모두에서 개선세가 확인됐다.

여성임원 비중은 처음으로 8%를 넘어섰다. 2024년 여성임원은 1221명으로 전년보다 108명(+9.7%) 늘어난 반면 남성인원은 1만3889명으로 196명(-1.4%) 줄어 여성 비중이 8.8%로 집계됐다.

등기임원에서도 여성 비중이 확대됐다. 2023년 남성 2310명, 여성 295명이었던 등기임원은 지난해 남성 2344명(+1.5%), 여성 344명(+16.6%)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여성 비중은 11.3%에서 12.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근속연수 항목의 개선도 뚜렷했다. 2023년 남성 대비 여성 근속연수 비율은 75.8%였으나 2024년에는 77.9%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에서 11.4년으로 0.2년(-2.0%) 줄어든 반면, 여성은 8.8년에서 8.9년으로 0.1년(+0.8%) 늘어나면서 격차가 완화됐다.

급여 격차도 줄었다. 2023년 여성 평균 급여는 6960만원으로 남성(1억160만원)의 68.5% 수준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남성 1억1110만원(+9.4%), 여성 7880만원(+13.2%)으로 집계돼 여성 임금이 남성의 71.0%에 도달했다. 2020년 다양성 지수 평가 시작 이래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약, 은행, 통신, 서비스, 생활용품 순으로 다양성 지수 평균 점수가 높았다. 반면 건설, 조선·기계·설비, 에너지,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으로는 9개 업종에서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생활용품에서는 매일유업과 영원무역이, 건설에서는 삼성물산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애경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 제약에서는 유한양행, ICT·서비스에서는 크래프톤, 금융에서는 SC제일은행과 NH투자증권, 기계 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원무역과 크래프톤, SC제일은행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남성 중심 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으로 꼽혀온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등기임원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근속연수와 급여 부문에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대기업 다양성 지수 3년 연속 상승…女임원 첫 8%대

기사등록 2025/09/10 06:00:00 최초수정 2025/09/10 09:54:2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