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서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고인물은 썩는다…국힘 일당독주 TK 참상 치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20966627_web.jpg?rnd=2025090910372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의 대구·경북(TK) 지역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며 TK 발전을 정부와 각별히 챙기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인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지역에는 특별히 더 배려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물은 썩고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라며 "대구·경북에 특정한 세력이 장기집권하다 보니 여러 소통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는 당정대가 똘똘 뭉쳐서 대구·경북을 챙기는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금액, 대구·경북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 대구에는 8조원대, 경북에는 12조원대 국비가 편성됐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구의 경우는 AI(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의약품, 신성장 동력 육성과 웹툰, 뮤지컬 문화예술 도시 건설이 (눈에 띄고) 경북의 경우 수소 연료 전지, 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념, 세계경제포럼 예산 등이 눈에 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ABCDEF(AI·바이오·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 경제 성장 전략이 대구·경북의 발전이고 대구·경북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구·경북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도 우리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원팀 원보이스로 똘똘 뭉쳐서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갖겠다"고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짜 대한민국 예산이 필요한 곳이 바로 대구와 경북"이라며 "대구는 미래 투자를 통한 성장이 필요한 곳이다. 봄 산불, 여름 수해로 상처 입으신 경북도민들께서는 APEC 성공으로 회복하는 가을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또 "대선 공약을 대구·경북에서 가장 신속하게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내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대구·경북에서부터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대구 같은 경우 AI 로봇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건의 사업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빠진 것들이 있어 그것을 잘 챙겨봐야 될 것 같다"며 "경북은 첨단산업 예산이 반영 안 된 것들이 있어 예산 과정에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늘 정부 1년차쯤 예산 정국 전후에 민주당 TK 홀대라는 제목으로 한 일주일 정도 언론에 공세를 당했다"며 "이번 만큼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이번 예산이 국회를 거치면서 대구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들을 당과 대구시당이 열심히 잘 지키고 추가적으로 더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찾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박규환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경북은 지난 40년 동안 1당 독점 구조가 장기화하면서 견제도 긴장도 없는 일방독주식 무능 행정의 표본이 됐다"며 " 국민의힘 일당독주가 만들어 놓은 경북의 참상을 이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치유하고 되살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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