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미국 금리인하 '빅컷' 가능성 낮아…코스피는 박스권"

기사등록 2025/09/09 14:41:27

최종수정 2025/09/09 15:34:24

연내 2회 0.25% 인하 가능성 제시

코스피 3020~3300선 움직임 예상

[서울=뉴시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5.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글로벌 경제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겠지만 미국이 실제로 금리 인하를 '빅컷'(0.5%포인트 인하) 수준으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박스권 횡보를 거듭하면서도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이 빅컷을 단행할 경우 유동성이 풀리고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에 그런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와 고용 위험이 균형에 가까워지면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해 고용 데이터가 악화할 경우 금리 인하 명분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연준은 9월부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고 연내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금리인하 속도도 생각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내년까지 본다면 연준은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무역분쟁 우려는 주요국 무역 협상 등으로 완화했지만, 글로벌 교역량의 둔화가 불가피하기에 위험요소는 여전하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과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며 성장 하방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은 0.9%로 추정되는데 이는 잠재성장률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다.

황 센터장은 "다만 국내 경기 저점 형성에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국내 금융시장 회복 등으로 경기 선행지수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2차 추경 효과로 민간소비도 회복돼 한국경제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는 연말까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에 연동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개인의 해외투자가 늘며 달러 수요를 높일 수 있으며, 국내 증시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은 리스크"라고 했다.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과거 분기 평균 수익률 밴드에 근거해 3020~3300선에서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 센터장은 "세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국내 증시는 상승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이라면서도 "유동성 확장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세장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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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미국 금리인하 '빅컷' 가능성 낮아…코스피는 박스권"

기사등록 2025/09/09 14:41:27 최초수정 2025/09/09 15: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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