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해의 기억, 바람에 핀 소금꽃' 주제로 개최
![[시흥=뉴시스] 시흥갯골축제 현장. (사진=뉴시스 DB).2025.09.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01938741_web.jpg?rnd=20250909134747)
[시흥=뉴시스] 시흥갯골축제 현장. (사진=뉴시스 DB).2025.09.09.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시흥 갯골 축제'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관내 갯골생태공원에서 '스무 해의 기억, 바람에 핀 소금꽃'을 주제로 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축제 추진 계획 발표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성년이 된 만큼 갯골의 가치와 축제의 예술성을 높이는 등 축제의 새 도약을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총 26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새로 선보이는 '소금의 기억, 물의 춤'이다. 염전 위에서 아름다운 캔들 라이트와 함께 펼쳐지는 특별한 공연을 통해 갯골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또 갯골 전체를 조망하는 특별한 ‘열기구 체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바람의 소리길’, 인위적인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나무숲 음악제’ 등 치유의 공간과 예술적 경험이 결합한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시는 갯골 축제 첫날 '제37회 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관내 20개 동이 참여하는 20개 동 깃발제 '20개의 마을, 하나의 갯골'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마련한다.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먹거리 구역에는 QR코드 주문 방식을 도입하고 조림 없이 바로 사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구역도 운영한다.
유모차·휠체어 대여와 함께 반려동물 켄넬 대여 신설, 장애인 주차장과 공연장 배리어프리(무장애)존 확대, 반려동물 동반존 신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운영 등을 통해 다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
여기에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태 축제의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셔틀버스 운영은 지난해 114대에서 올해 64대로 줄이고, '갯골, 걸어갈지도' 등 걷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며 걷기 문화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또 관광·문화·환경·생태 교육 단체와 협업해 지역 고유의 지역성과 갯골 축제의 특성을 반영한 가운데 관내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장터, 관내 청년 창업가와 예술인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등을 운영한다.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 충전과 사용 시 총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의 행복을 담아내는 여유, 갯골 자연에서 얻는 치유, 갯골의 흥을 누리는 자유를 위해 시민이 만들어 가는 문화의 장"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청한다"고 했다.
시흥 갯골 축제는 국내 유일의 내만갯골을 품은 갯골생태공원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 갯골이라는 자연에서 쉬고 배우고 즐기는 다양한 생태·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일반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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