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68% 떨어진 1억5530만원
이더리움은 600만원대 반납
월드코인 20% 폭등
비트코인 전망 엇갈려…"11만달러"VS"20만달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20947155_web.jpg?rnd=2025082613560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들의 횡보세가 길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큰손인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다.
9일 오전 10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8% 떨어진 1억5530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1000달러대에 갇혀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11만154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600만원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80% 하락한 598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 0.02% 오른 42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대표 인공지능(AI) 코인 '월드코인'이 독주했다. 같은 시각 월드코인은 빗썸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73% 오른 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54%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함에도 주춤하고 있다. 통상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이 끊기면서 상방 압력이 제한된 것이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위축된 투자 심리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억누를 수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확대나 뚜렷한 유동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12만달러는 여전히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연내 20만달러를 도달할 것이란 의견도 맞선다. 가상자산이 여전히 통화 정책에 민감하다는 진단에서다.
톰 리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는 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올해 말 2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통화 정책에 매우 민감하다"며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준 금리가 전격 인하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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