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위층 주인이 양모씨에게 앙심을 품고 고양이 똥을 투척하는 모습.(사진=지무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01938062_web.gif?rnd=20250908172715)
[뉴시스] 위층 주인이 양모씨에게 앙심을 품고 고양이 똥을 투척하는 모습.(사진=지무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구이양시에서 한 여성이 위층 이웃의 고양이 배설물 투척으로 심한 악취 피해를 겪다가 폐쇄회로(CC)TV로 범인을 밝혀내 논란이 일고 있다. 갈등은 오래된 석탄 창고 문제에서 시작됐다.
지난 7일 지무신문에 따르면 양모씨는 최근 자신의 집 창고에 고양이 배설물이 잇따라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악취가 20~30미터 반경까지 퍼져 주민들 모두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 차례 대청소를 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CCTV를 설치해 범인을 추적하자 고양이 똥을 투척한 인물은 위층 집주인 모녀의 만행임이 드러났다.
이런 만행을 벌인이유는 ‘석탄 창고’에 있었다. 과거 오래된 주택에는 각 가구가 개별적으로 석탄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필요가 없어졌다.
양씨가 거주하기 전 석탄창고는 이전 집주인이 화장실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했고 양씨는 다시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창고로서 사용하고 있었다.
위층 집주인 선모씨 측은 이 공간이 불법 건축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했으나, 2008년 도시계획법에 따르면 법적 문제가 없었다.
양 씨는 지난해 7월 창고가 누군가에 의해 파손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그 후부터 고양이 모래와 배설물이 자주 발견되며 악취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양 씨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선 씨에게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선 씨는 거부했다.
선 씨는 "양씨가 살기 전에 있었던 집주인이 석탄 창고를 화장실로 개조했다"말했다. 그러면서 "양 씨가 개인 창고를 무단 점유해 안전통로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 씨는 10년 넘게 해당 건물에 거주하지 않아 실제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 씨는 고양이 똥 투척과 관련해 "화학비료를 쌓은 것일 뿐"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주민위원회는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조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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