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컬리에 SSG닷컴까지"…거리로 나온 K이커머스 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온라인 화면 밖으로 나서며 오프라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에스팩토리 D동에서 창사 이래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을 개최한다.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을 콘셉트로 한 이번 팝업은 SSG닷컴이 선정한 그로서리와 뷰티 브랜드를 마치 박물관을 구경하듯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SSG닷컴은 100여 개 파트너사와 함께 5가지 테마의 전시 콘텐츠를 마련한다.

단독 그로서리 상품과 쓱닷컴 뷰티 입점 백화점 브랜드, 최신 화장품 트렌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전시는 ▲스타 셰프 협업 상품 중심의 '고메스트리트'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스타벅스 등 대표 식품사와 식재료 부스를 모은 '딜라이트 존' ▲카멜커피, 벤슨, 하겐다즈 등 커피·디저트와 프리미엄 과일 위주 '스위트 존' ▲바이레도, 에스티 로더, SK-2, 에스트라 등 인기 뷰티 브랜드가 모인 'BEAUTY OF SSG(뷰티 오브 쓱) 존' ▲가을 날씨와 공연,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미지엄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컬리·쿠팡 등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컬리는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뷰티컬리페스타를,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코엑스 마곡에서 푸드페스타를 진행했다.

당시 뷰티페스타에는 누적 2만명이, 컬리푸드페스타는 3만명의 고객이 몰리며 두 행사 모두 성황리에 종료됐다.

컬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뷰티와 푸드 페스타를 각각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역시 지난 2월 용산 아이파크몰에 '베이비&키즈쇼'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이어 지난 4월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행사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선보였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는 모습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5월 서울 성수동에서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이달 초 성수동에서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과 접점을 확대하려는 플랫폼들의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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