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야 겠다는 생각뿐"…기내서 '응급 환자' 구한 간호사

기사등록 2025/09/08 16:00:45

최종수정 2025/09/08 16:26:24

김지혜 간호사, 응급처치로 뇌전증 응급환자 구호 조치

[서울=뉴시스] 김지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간호사. (사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간호사. (사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육아휴직 중이던 간호사가 응급조치로 뇌전증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이 병원 김지혜(34) 간호사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에어서울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급히 의료진을 찾는다’는 방송을 들었다.

당시 기내엔 의사가 없었고, 김 간호사는 지체없이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히며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환자는 한국 국적의 남성으로 뇌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전신 발작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김 간호사는 환자의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 뒤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환자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곁을 지킨 끝에 증세가 호전됐다.

이 덕분에 항공기도 무사히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 간호사가 이처럼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내과 전담 간호사로 근무하며 중증도 있는 환자 처치 및 간호를 경험한 덕분이었다.

김 간호사의 미담은 항공사와 승객들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항공사는 김 간호사의 용기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병원 측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 간호사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며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무엇보다도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구해야 겠다는 생각뿐"…기내서 '응급 환자' 구한 간호사

기사등록 2025/09/08 16:00:45 최초수정 2025/09/08 16:2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