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 보고서
"50대 초반 임금, 대기업 42% 수준"
![[서울=뉴시스]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월평균 소득 비중.(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2025.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01937858_web.jpg?rnd=20250908153223)
[서울=뉴시스]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월평균 소득 비중.(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40대 이상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대기업 종사자의 40%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이 발표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를 통한 내일채움공제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월평균 소득 비중은 40∼44세 49.4%, 50∼54세 42.4%로 나타났다.
20∼29세 65.2%이던 소득 수준이 40대에 접어들면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연령별 월평균 소득은 20∼29세 기준 35∼39세 47.1%에서 50∼54세 52.0%로 4.9%p(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령별 소득 비중 차이는 35∼39세 31.8p(178.9-147.1)에서 50∼54세 81.6p(233.6-152.0)까지 확대됐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월평균 소득 비중은 근속기간 1년 미만의 경우 2020년 69.5%에서 2023년 72.4%로 격차가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근속기간 1∼2년 소득 비중은 2.6%p(67.1→64.5%), 2∼3년은 3.1%p(65.1%∼62.0%) 줄어 1∼3년 근로자의 격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근속기간별 소득 비중 차이는 1∼2년 17.5p에서 10∼20년 54.2p로 근속기간 20년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46.7%가 최근 3년간 핵심인력 이직으로 경영상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요즘 같은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소득격차 확대로 인해 핵심인재 유출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R&D, 인공지능(AI) 직무에 종사하거나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인력 대상 내일채움공제 사업 도입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내일채움공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과 재직자 공동으로 공제금을 3년 이상 적립하고,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재직자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 7월말 기준 4만 1552개사에서 11만 9374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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